경남도가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병원에 비상진료대책이 차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전공의 이탈이 많은 도내 수련병원 4곳에 중증·응급 기능 유지와 비상진료체계 지원을 위해 4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예비비 대상을 제외한 인력의 연장근무,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와 의료 장비에 대한 비용으로 병원당 1억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또 양산시 동부지역의 웅상중앙병원 폐업에 따른 의료공백 해소와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시설, 약국 등 4개소에 응급실 운영과 야간 연장 진료에 대한 인건비도 지원한다.
공공병원인 마산의료원에는 연장 진료에 따른 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산의료원은 3월 27일부터 평일 2시간, 주말 연장 근무하는 등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의 진료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