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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창업자 23주기…권오갑 HD현대 회장 "유지 받들어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 것"

HD현대 신사옥서 추모식 진행…창업자 흉상 설치

정기선 "세계 1위 조선사 넘어 더 나은 미래 만들 것"

권오갑(왼쪽 네 번째) HD현대 회장과 정기선(〃다섯 번째) 부회장이 21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 설치된 정주영 창업주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고(故) 정주영 창업자의 23주기를 맞아 21일 아산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열었다.

HD현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 및 추모식을 진행했다.

HD현대는 2022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로 사명을 바꾸고 첫 자체 사옥인 판교 GRC로 이전했다. 신사옥에 창업자의 흉상을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권오갑 회장은 추모사에서 “기술개발의 요람인 GRC에서 창업자의 흉상 제막식을 갖게 되었다”며 “창업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HD현대를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포기나 좌절 없이 항상 도전했던 창업자의 행보처럼 HD현대 또한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며 “세계 1위 조선회사를 넘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각 계열사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은 정주영 창업자 흉상 앞에서 헌화 및 묵념의 시간을 가지면서 창업자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또 HD현대는 창업자의 기일인 이날 하루 동안 추모공간을 마련해 임직원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헌화하며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날 울산과 영암에서도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에 위치한 창업자 흉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으며, 사내방송을 통해 추모 특별 영상을 방영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영암 본관 1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을 가지며 창업자의 정신을 기렸다.

한편 HD현대 주요 경영진들은 매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정주영 창업자의 선영을 찾고 있다. 올해도 지난 16일(토)에 HD현대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정주영 창업자의 선영을 찾아 참배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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