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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32% ↑… 2월 생산자물가 석 달째 상승

1월보다 0.3% 높은 122.21로 집계돼

배추 26.3%, 우럭 57.9% 등 상승 커

"과일·채소 중심 물가 불안 이어질 듯"

지난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수입과일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2월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과일·채소 등의 상승 여파인데 물가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1.83)보다 0.3% 높은 122.2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0.1%)과 올해 1월(0.5%)에 이어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5%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작년 8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2.6%), 수산물(2.1%), 석탄 및 석유제품(3.3%), 화학제품(0.9%) 등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축산물(-2.4%), 전력·가스·수도·폐기물(-0.9%) 등은 내렸다. 주요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감귤(31.9%), 배추(26.3%), 우럭(57.9%), 냉동오징어(6.1%), 플래시메모리(6.6%), 소시지(4.6%), 휘발유(6.4%)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돼지고기(-9.4%), 달걀(-5.4%), 산업용 도시가스(-9.2%), 국제항공여개(-4.3%)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1월보다 0.5% 올랐다. 원재료가 1.7% 상승했고, 중간재(0.3%), 최종재(0.5%) 물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5% 높아졌다. 농림·수산품(0.8%)과 공산품(0.8%), 서비스(0.2%)가 상승을 이끌었다.

생산자물가가 과일·채소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만큼 식료품 물가 불안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2.6%)의 경우 1월(8.3%)보다 상승률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은 아니다”며 “사과 등 과일은 풀리는 저장 물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인데, 앞으로 수입 과일의 수요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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