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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봄꽃축제 빨라졌다[경기 톡톡]

지자체, 꽃없는 축제 우려 일정 앞당겨

이천백사산수유축제, 군포철쭉축제 등 줄이어

꽃샘 추위에 개화시기 변수 미리 확인해야


경기도의 봄꽃축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기도권 지자체들이 준비한 봄꽃축제는 통상 4월 초·중반에 집중됐다. 하지만 기후온난화에 따른 이른 개화가 속출하자 ‘꽃 없는 축제’를 우려한 지자체들은 올해부터는 약속이라도 한듯 예년보다 일정을 앞당겼다. 꽃샘 추위 탓에 기온변화에 민감한 벚꽃 등의 개화시기가 늦어질 수는 있지만 3월부터 시작되는 경기도 대표 봄꽃축제는 상춘객들이라면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천백사 산수유축제 꽃길. 사진 제공 = 이천시




◇'봄의 전령사'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이천시가 마련한 ‘이천백사산산수유꽃축제’는 지난 22일 개막했다. 지난해보다 이틀 앞당긴 것이다. 24일까지 백사면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고 있다. 개나리, 벚꽃보다 먼저 개화하기 때문에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산수유는 화사한 황금색의 꽃이 매력적이다. 행사 개최지인 백사면은 수령이 100년이 넘는 산수유가 자생군략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천에서 가장 높은 원적산(634m) 아래 자리한 영원사를 향해 가는 길이 최고의 관광 포인트다. 이천시는 매년 개화시기가 당겨지는 등 기후가 변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를 전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 △산수유둘레길 쓰레기 줍기 ‘플로킹’ 이벤트 등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과 의미를 되새기면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만개한 안양천의 벚꽃을 즐기는 시민들. 사진 제공 = 안양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즐긴다' 안양충훈벚꽃축제

안양시는 ‘2024년 안양충훈벚꽃축제’를 30일부터 31일까지 안양천 산책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개화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축제를 시작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4월이 아닌 3월에 열린다.

수려한 왕벚꽃이 만개하는 안양천변 일대에 벚꽃 관련 체험부스와 관내 장애인 예술인으로 구성된 소울음아트센터의 작품 전시 및 다양한 공연 등이 상춘객을 맞을 예정이다. 봄과 꽃을 주제로 한 벚꽃가요제는 30일 오후 7시 충훈2교 하부 안양천 주변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펼쳐진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본선 경연을 치른다. 31일 같은 시각 벚꽃콘서트에서는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나희와 트로트가수 김세준, 소프라노 장하나 등이 화려한 연주를 선보인다. 가수 EUNO, 박다영, 창작음악집단 두럭퓨전음악의 축하공연, 먹거리 부스도 운영한다.

상춘객 유혹하는 군포철쭉축제. 사진 제공 = 군포시




◇'연분홍빛 물결의 향연' 군포철쭉축제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군포철쭉축제' 역시 이른 개화를 고려해 축제 일정을 조정했다. 지난해의 경우 4월28일이 축제 개막일이었지만 올해는 8일 앞당겨 4월20일부터 4월28일까지 군포시 철쭉동산 일대에서 열린다. 2만㎡ 면적의 철쭉동산에 식재된 약 23만 그루의 철쭉이 뿜어내는 연분홍빛 향연이 장관이다. 코로나펜데믹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지난해 축제에 약 30만명의 상춘객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군포철쭉축제는 올해를 포함해 3회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일 '차 없는 거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에 철쭉동산 상설공연, 철쭉 드론쇼, 대형철쭉꽃 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5월 부천은 봄꽃 관광지

부천시는 올해부터 아예 ‘봄꽃 관광도시’를 표방하고 4월과 5월에 ‘부천 봄꽃 관광 주간’으로 정했다. 23일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을 통해 기존 3대 봄꽃(원미산 진달래, 도당산 벚꽃, 춘덕산 복숭아꽃)에 튤립과 장미를 더해 한결 풍성해진 부천의 봄을 알릴 예정이다.

‘부천에서 만나는 5색 봄꽃여행’을 슬로건을 내걸고 부천의 5가지 봄꽃과 주요 관람명소를 소개한다. 봄꽃을 주제로 하는 무용단 공연과 오색 연날리기 곡예비행 이벤트를 비롯해 팝페라, 대중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30일부터는 원미산 진달래축제, 도당산 벚꽃축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가 차례대로 열린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부천자연생태공원(무릉도원수목원)의 튤립은 ‘봄꽃전시회’와 함께 4월 하순에 만끽할 수 있다. 도당공원 백만송이장미원의 장미는 5월부터 6월까지 ‘부천 백만송이 장미축제’와 함께 부천 봄꽃 관광주간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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