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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KOTRA·민간銀, 인적교류·금융 등 맞춤 지원

[K스타트업 '기회의 땅' 된 日]

민관 뭉쳐 日진출 지원군으로

김기한 뤼튼테크놀로지스 일본법인장. 사진(도쿄)=노현섭 기자




지난해 12월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에 2개의 경사가 이어졌다. 도쿄도에서 추진하는 해외 기업 유치 촉진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미쓰비시종합연구소가 주최한 ‘미래공동창조이니셔티브(ICF) 비즈니스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2023’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김기한 뤼튼테크놀로지스 일본법인장은 “정부 기관의 지원과 국내 민간 은행과의 협력 관계가 핵심으로 작용했다”며 “신한퓨처스랩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기관이 일본 정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도쿄도에 추천을 해주면서 성과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GBC 역시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었다. GBC에 3년간 입주했다가 최근 졸업한 전자칠판 사업을 하는 ‘아하재팬’의 다카하시 사다유키 대표는 “공장과 사무실이 도쿄에서 1시간여 떨어진 곳에 있어 일본 바이어들이 방문하기가 어려웠지만 GBC에서 회의실은 물론 아하 제품을 직접 설치해 쇼룸 역할을 하는 곳을 마련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GBC에서는 각종 네트워크 행사와 법률 컨설팅, 일본 현지 벤처캐피털(VC) 소개는 물론 일본 현지에 맞는 홈페이지 제작 등 일본 진출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민간기업인 신한은행재팬(SBJ)의 신한퓨처스랩도 현지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본 진출 시 가장 큰 장애 중 하나인 계좌 개설과 각종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한일 스타트업 교류 포럼’ 등 네트워크 행사를 통해 양국의 스타트업 핵심 관계자들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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