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유의 정취가 담긴 ‘우리꽃’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회가 전남 영암에서 열린다. ‘2023 영암왕인문화축제’와 맞물려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형형색색 들꽃의 향연을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 영암군에 따르면 도시농업연구회가 영암왕인문화축제 기간인 오는 28∼31일 영암목재문화체험장에서 전국야생화전시회를 연다. 문화체험장의 고풍스러운 회랑을 따라 돌단풍, 할미꽃, 앵초, 만병초 등 도시농업연구회원 출품작 50점이 전시된다.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양지꽃, 부처손, 붓꽃, 패랭이, 바위솔 등 야생화 350점도 함께 방문객을 맞는다.
최경열 회장과 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영암군도시농업연구회는 지난 2018년부터 자체 전시회를 통해 매년 1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올해 더욱 다양한 야생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국 전시회를 마련했다.
최경열 영암군 도시농업연구회 회장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쉽게 지나쳐 온 야생화를 아름답게 연출했다”며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도 즐기고 야생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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