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커버드콜 ETF’의 총 순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TIGER ETF’ 8종의 합산 순자산은 1조 3075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의 총 순자산은 1조 6607억 원인데, 이 중 85%가량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이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현물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를 통해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지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월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늘면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9월 국내 최초로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를 출시했다. 아울러 ‘TIGER 미국+% 프리미엄 ETF’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 시리즈는 일반적인 커버드콜과는 달리 목표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한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미국 대표지수, 우량 배당주, 빅테크 성장주, 장기채 투자 등 다양한 TIGER 커버드콜 ETF를 통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기초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매달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얻을 수 있다”며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무조건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기보다 자본차익과 인컴수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갖춘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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