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대파 가격’ 논란에 대해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26일 작심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당시 대파 가격이 현재의 2배로 치솟아 ‘파테크’ ‘반려 대파’ 등의 신조어가 유행한 것을 꼬집으며 물가 정책의 실패가 아닌 “외부 요인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의 변동”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사실은 이렇습니다’를 통해 “지난 정부에서 대파·계란 등이 최고 가격을 기록했고 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파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2021년 3월 (현재의 2배 수준인) 1㎏당 6981원까지 상승했다”면서 “파테크, 반려 대파와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소·과일·축산물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배추는 소매가 기준, 2020년 9월 최근 8년 중 최고치인 1만 740원(포기)까지 급등했다”면서 “지난해 9월에는 5718원, 올해 3월 3607원으로 안정됐다”고 강조했다. 과일류 역시 “소매가는 2021년이 가장 높았고 할인 지원 등 정부 정책에 사과 소매가는 2021년 3월 1개당 3323원이었지만 올해 3월 2793원을 기록했다”고 비교했다.
875원 대파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할인과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반영된 것”이라며 “할인 전 가격은 4250원이었지만 납품 단가 지원 2000원, 자체 할인 1000원, 농할 지원 375원이 적용돼 최종 판매 가격이 875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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