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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초전도체 등 '테마주 열풍'에 시장경보 1년새 28% '쑥'

거래소 시감위 시장경보 운영현황 발표

지난해 시장경보 2643건 발령

AI·2차전지·정치인 테마 관련 경보 다수

경보 발령 후 주가 변동 완화 효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전경.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지난해 인공지능(AI)·2차전지·정치인 관련 테마주 열풍이 불며 한국거래소가 발령한 시장경보가 1년 전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6일 ‘2023년 시장경보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운영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가 2643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2062건) 대비 581건 늘어난 수치다.

시장경보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몰리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는 종목에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다. 크게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된 뒤 주가가 추가로 급등하면 거래가 정지될 수 있고 투자위험 종목은 지정 당일 거래가 정지된다.

지난해 발령된 총 2643건의 시장경보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투자주의 2359건 △투자경고 224건 △투자위험 18건 △매매거래정지 42건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의 지정 건수가 전체 시장경보의 8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테마주 열풍이 불며 지정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AI 테마가 전체 시장경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270건)로 가장 많았다. AI에는 챗GPT, 의료 AI, 온디바이스 AI 등이 포함된다. 2차전지와 정치인 테마도 각각 23%(191건), 18%(144건)로 뒤를 이었다. 전쟁·테러(6%·47건), 초전도체(5%·42건) 등 새롭게 부상한 테마도 있었다.

지난해 현저한 시황변동이 나타나 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의뢰한 건수는 93건으로 전년 대비 126.8% 증가했다. 전체 조회공시 의뢰건수 중 46%(43건)가 테마주 관련이었다. 조회공시는 특정 종목의 시황이 급변할 경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상장법인에 답변을 요구하는 제도다. 상장법인은 조회공시 의뢰접수일 다음 날까지 답변을 내야 한다. 조회공시 의뢰에 대한 상장사의 답변은 ‘중요공시없음’이 전체 답변의 73% 수준이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과 조회공시 요구 이후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 폭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되기 전일의 주가변동률 평균치는 12.4%에 달했지만 다음 날 -1.1%로 상승폭이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경보 지정과 시황 급변 조회공시 제도의 효율성을 높여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과 안정적인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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