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처음으로 70년대생 여성 부행장이 나와 화제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발표를 인용해 국무원의 국가공무원 임면 결정에 따라 타오링(陶玲·52)이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차관급)에 임명됐다고 27일 보도했다.
1971년 11월생으로 이른바 치링허우'(70後·1970년대 출생자)로 분류되는 타오링은 법학박사 학위를 소지했으며 인민은행에서 금융안정국 부국장, 금융판공실 비서국장 등 요직을 거친 뒤 이번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인민은행 부행장에 70년대생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경제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에 여성 부행장이 나온 것은 9년 만이며, 전체로 보면 세 번째다. 최초의 여성 부행장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부행장을 지낸 우샤오링이다.
중국 매체들은 타오링을 "금융안정과 리스크 예방과 해결 방법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해 온 학자형 관료"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의 금융 안정성 강화와 리스크 방지 등에 초점을 맞춰 활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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