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개에 만 원 넘자…‘못난이 농산물’ 인기

공영홈쇼핑 “보조개 사과 100억 원 판매”

이달 14일부터는 ‘못난이 특집전’도 진행

공영홈쇼핑 홈페이지 갈무리

공영홈쇼핑이 물가 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판매하고 있는 ‘못난이 농산물’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올 1월부터 3월 24일까지의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보조개’ 사과의 판매액이 1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일반 사과의 판매 실적은 약 40억 원으로 보조개 사과의 판매량이 일반 사과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개 사과는 모양은 일반 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지나 맛과 영양에는 큰 차이가 없는 상품을 말한다.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보조개 사과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공영홈쇼핑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의 못난이 특집전. 사진 제공=공영홈쇼핑

한편 공영홈쇼핑이 모바일 앱을 통해 이달 14일부터 일주일간 ‘못난이 특집전’을 진행했다. ‘가격을 내리고 농수산은 살리고’를 주제로 ‘못생겼지만 예쁜 가격’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사과·명란·가리비·굴비 등 다양한 ‘못난이’ 상품 100여 개를 소개했다. 그 결과 1억 9000만 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사과를 비롯한 농산물의 가격이 높아진 가운데 알뜰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 상품들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