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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경주 골프장 2곳 매각 청신호…지방 중견·중소기업 참여할 듯

루나엑스CC·디아너스CC

태영 희망 매각가 4500억

한투 펀드 출자금 회수 긍정적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루나엑스CC 골프장. 루나엑스CC 홈페이지




태영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골프장 루나엑스CC와 디아너스CC 입찰에 5~6곳의 후보가 뛰어들 전망이다. 두 골프장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경북 경주시에 위치해 있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지방 중견·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다음날 오후 루나엑스CC·디아너스CC 등 두 골프장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한다.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지방 중견·중소기업들 대부분 본입찰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 측의 희망 매각 가격은 디아너스CC 3000억 원, 루나엑스CC 1500억 원 수준이다. 디아너스CC의 경우 약 2000억 원의 회원권 보증금과 500억 원의 차입금이 포함된 금액으로 이 가격에 매각이 성사된다면 인수자의 실제 납입액은 500억 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나엑스CC는 지난해 3월 한국투자증권과 태영건설(009410)이 공동 조성한 2800억 원 규모의 펀드에 담보로 잡혀 있다. 이 펀드는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과 유동화증권 차환을 위해 결성된 것으로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루나엑스CC를 담보로 설정해 2000억 원을 출자했다. 다수의 원매자가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한국투자증권이 무난하게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루나엑스CC는 6홀씩 4개 코스가 있는 총 24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태영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계열사인 블루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경주 지역 골프장인 디아너스CC는 블루원이 소유한 27홀 규모 회원제 골프장이다. 내장 객단가는 15만 7000원, 매출은 210억 원이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골프장과 함께 296실 규모 콘도와 워터파크·웨딩홀도 포함됐다. 희망 매각가가 3000억 원 수준이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가격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

입찰에는 루나엑스CC와 디아너스CC 두 곳을 모두 인수하기를 원하는 후보와 한 곳만 인수하려는 후보 모두 참여했다. 태영그룹은 원활한 매각을 위해 골프장 소유권뿐만 아니라 운영권도 함께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태영그룹은 블루원 소유 골프장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용인CC와 상주CC를 담보로 한림건설로부터 2000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 한림건설이 골프장을 임차하는 대가로 보증금을 지급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이었다. 블루원은 임대차 보증금으로 받은 2000억 원 중 600억 원을 기존 담보대출 상환에 쓰고 남은 1400억 원을 태영건설 운영자금을 확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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