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사진)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자신을 사칭해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칭 사기 범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저를 비롯해 유명인들을 사칭하여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범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는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사기범들의 계정이 대체로 해외에 있어 범인을 잡기도 처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기 계정을 발견할 때마다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씨는 “그들이 만들어놓은 단톡방에 들어가 보면 수익을 얻었다는 글들이 꽤 보이는데, 사기범들과 AI가 이름을 바꿔가며 써놓은 글들”이라며 “부디 속지 마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진경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칭 피해에 대한 게시물을 지속해서 올리고 있다. 올 2월에는 “한동안 잠잠하더니 사기꾼들이 또 기승이다”며 “속지 마라. 홍진경 경제학부 같은 거 운영 안 한다. 주식과 관련된 어떤 리딩방과도 관련 없다”고 주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유명인을 사칭하며 회원을 모집하는 경제범죄에 대한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들 광고는 유명인이나 경제 전문가를 사칭해 무료 투자 노하우를 알려준다거나 관련 서적을 무료로 증정한다고 밝혀 클릭을 유도해 주식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는 식이다.
특히 이런 광고들은 ‘광고’ 표시가 있지만 페이스북 게시글 형식을 빌려 마치 유명인이 직접 글을 올린 것처럼 보이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22일 코미디언 송은이와 유명 강사 김미경 등, 유명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방지 대책 촉구에 나섰다. 당시 기자회견 성명서 명단에는 연예인 유재석과 가수 엄정화, 유튜버 도티 등 137명이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측은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관련 기술(AI)과 인력으로 사칭광고 콘텐츠를 차단하고 있다”며 “사칭광고가 많아지면서 추가 모니터링 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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