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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조현준 위로한 이재용…재계 총수 첫 조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

동갑내기 오너 3세 조현준 회장 위로

김윤 삼양사 회장 등 재계 조문 잇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조양준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30일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분께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함께 약 30분 간 조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한 채 자리를 떴다.

이 부회장은 상주인 조현준 효성(004800)그룹 회장 등 유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과 조 회장은 1968년생 동갑내기 친구이자 게이오대 유학 동문으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조 명예회장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아들인 조현범 한국앤퍼니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효성그룹은 1984년 조홍제 창업주가 작고한 후 조석래·조양래·조욱래 3남에게 계열사들이 나뉘어 승계되면서 '범효성가'로 변천했다. '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한 조 명예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약 5분 간 조문을 마치고 떠났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연합뉴




김윤 삼양사 회장은 장례식장을 찾아 “재계의 큰 거목이 가셨다”며 “섬유 산업에서는 (조 명예회장이) 선구자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도 함께 놓였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도착했다.

조 명예회장은 1966년 동양나이론을 설립한 뒤 섬유 관련 주요 기술을 국산화하며 한국 섬유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일본·미국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조 명예회장은 일찍부터 ‘우리만의 기술’을 파고들어 효성을 스판덱스·타이어코드 세계 1위 기업으로 이끌었다.

고인은 숙환으로 지난 29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이며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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