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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가자] 올해 첫 국내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관람 포인트 3

올해 첫 국내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4월 4~7일 열려

지난해부터 젊은 작가들 등용문으로 탈바꿈

주요 갤러리들, 젊은 신진작가 작품 대거 출품


※한 주간 볼 만한 미술관 전시를 서울경제신문 서지혜 기자가 추천합니다. 전시일정 뿐 아니라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포인트까지 속성으로 콕콕! 문화가 있는 한 주를 보내고 싶다면 ‘미술관 가자’를 놓치지 마세요.

2024 화랑미술제
전시일정: 4월 4~7일
전시장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D홀


이번 주 [미술관 가자]는 ‘2024 화랑미술제’ 개막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24 화랑미술제는 올해 국내에서 첫 번째로 열리는 대형 아트페어입니다. 올해는 총 156개 갤러리가 참여해 1만 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하니 컬렉터들의 마음이 다시 설레고 있습니다. 이번 주 화랑미술제를 방문해 ‘살 만한 작품’을 찾고 있는 컬렉터들을 위해 화랑 미술제 관람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지난해 화랑미술제 현장 모습. 사진제공=한국화랑협회




관람 포인트 1. 미래의 ‘박서보’를 찾아라


화랑미술제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는 “올해 화랑미술제는 예전보다 신진작가의 출품을 더 늘렸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미술시장에는 젊은 신규 컬렉터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미술품 컬렉팅을 해보고 싶어 작품을 탐색하는 이들인데요. 이들은 박서보, 이우환 등 투자가치가 확실한 대가들의 작품보다 장차 박서보가 될 만한 실력 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물색합니다. 대가들의 작품은 가격대가 오를대로 올라 구매가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아시아, 유럽, 미국 등을 넘나들며 문화 교류를 도모하는 금산갤러리는 지난 키아프 서울 2023의 메디힐 팝업스토어에서 굿즈, 체험형 구조물 등 아트 콜라보레이션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는 윤필현의 위트 있는 작품을 다시 선보입니다. 갤러리위는 실크스크린을 접목한 작품으로 주목 받으며 매번 아트페어마다 솔드아웃을 기록하는 고스와 허필석의 작품을 출품합니다. BHAK는 지문, 손금, 손등의 주름을 모티브로 삼아 정체성을 시각화 하는 순재와 민킴 등 신진작가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관람 포인트 2. 신진작가 특별전 ‘줌인’을 줌인!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더 어린 만 39세 이하의 신진작가의 재기발랄한 작품을 보고 싶다면 ‘줌인’에 주목하면 좋습니다. ‘줌인’은 화랑미술제의 작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통해 사전에 작가 10인을 선정한 후 페어 현장에서 관람객 투표로 최종 3인을 선발합니다. 수상자들은 상금과 특별 프로모션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컬렉터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작가를 키우는 도전을 하는 셈이죠. 올해 줌인에는 약 570여 명이 작가가 공모에 지원해 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송지현, 심예지, 이성재, 이호준, 장수익, 최명원, 최혜연 등 10인이 선발됐으니 꼭 들러 보세요.

작가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티스트토크를 들어볼 것을 권합니다. 4월 4~6일 나흘간 D홀 토크 라운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줌인 선발 작가 중 6인(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이성재, 이호준, 최명원)과 안진국, 이문정, 이태호, 고동연, 김수진, 김허경 등 평론가들의 대담이 진행됩니다. 토크 프로그램은 한국화랑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 됩니다.

화랑미술제 2024토크프로그램. 사진제공=한국화랑협회


관람 포인트 3. 비싸긴 하지만…대가의 작품도 보고가세요.


아트페어의 최대 매력은 대형 갤러리들이 해외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초대형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코엑스라는 한 공간에서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올해 화랑미술제가 신진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한다고 해서 이런 매력까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소개하고 미술 문화와 시장을 통합하는 문화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갤러리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쟝-미셸 오토니엘, 칸디다 회퍼 등 갤러리가 지속적으로 조명해 온 저명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내 대가들의 작품은 갤러리현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현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의 근원적 정의를 탐구하는 1세대 행위예술가 이건용과 실험미술가 이강소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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