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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국채금리 따라 국내 장기물 변동성 높아질 듯"

"한미 양국의 금융 연계성 강화돼 파급 영향 커져"

한미 10년물 국채금리 상관계수는 0.94까지 ↑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거래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채금리가 당분간 국내에 높은 영향을 미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최근 글로벌 통화 긴축기 미국 국채금리의 국내 파급 영향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의 상관계수는 2013∼2021년 0.61에서 2022∼2024년 0.94로 치솟았다. 지난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중심으로 글로벌 긴축 통화정책이 시작된 이후 한미 간 장기 국채 금리의 동조화가 더 뚜렷해졌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양국 금융의 연계성 강화, 실물경제 및 정책금리 동조화, 국내 투자자의 미국 금리 추종경향 강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2019년 이후 한미 양국은 상대국에 대한 주식·채권 투자나 직접 투자가 경제 규모(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물가 여건이 유사해져 정책금리의 동조성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채권 투자자의 미국 금리 추종경향이 강화되며 금융 경로를 통한 파급 영향이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제시됐다.

구병수 한은 채권시장팀 과장은 “미국 국채 금리의 파급 영향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피벗) 과정에서 미국 국채 금리의 영향으로 국내 장기 국고채 금리가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국내 통화정책이 미국과 차별화될 경우에는 미국 국채 금리의 영향력이 다소 축소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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