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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4·10' 겨냥…보폭 넓히는 유승민

대전 찾아 국힘 후보 지원 유세

중도 확장성 기반 영향력 재평가

서울·인천 등서 한표 호소 이어가

유승민(왼쪽) 국민의힘 전 의원이 1일 대전 유성을 선거구를 찾아 이상민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수도권에 이어 1일 대전광역시를 찾아 여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당 차원의 공식 요청은 없지만 유 전 의원의 중도 확장성에 국민의힘 후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주류와 대립각을 보여온 유 전 의원의 존재감이 4·10 총선 이후에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전을 찾아 박경호(대전 대덕)·이상민(대전 유성을)·윤소식(대전 유성갑) 후보 선거운동을 잇따라 지원했다. 유 전 의원은 대덕 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대전 유성을 현장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사과했다.

그는 “R&D 예산이 줄면서 유성에서 국민의힘에 등 돌리고 섭섭한 분이 많다면 우리가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3년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이상민 후보를 아끼시는 분들께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서울 신촌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갑 후보를 지원했는데 충청권까지 보폭을 확대한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 내에서는 ‘유승민 역할론’이 제기됐지만 한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유승민 역할론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아마 총선 시작부터 공천 과정, 그리고 총선 마지막까지 혼자하겠다는 마음이 아닌가 싶다”고 평했다. 그는 유세마다 “일관되게 대통령께서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서 국민들께 반성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바로잡는 것까지 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하던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로 중도·보수층에서 지지세를 다져온 유 전 의원의 몸값은 최근 높아지고 있다. 유 전 의원 역시 개별 후보들의 지원 요청에 적극 응답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측근인 유경준 경기 화성정 후보의 총선 출정식 참석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이종철 서울 성북갑 후보, 30일에는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재형(서울 종로)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다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으로 돌아와 여당 후보들을 지원한다. 그는 오경훈(서울 양천을)·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최원식(인천 계양갑)·이현웅(인천 부평을) 후보와 함께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총선 이후 유 전 의원의 가치와 영향력이 당내에서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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