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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전공의들과 대화 추진…의료계 "증원 흥정 먹힐 것이라고 생각하나"

노환규 전 의협 회장 SNS에 글 올려

"의료계는 '과학적 추계기구' 설치해 결정하자는 것"

"서로 간의 생각의 거리가 너무 멀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기 전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대화의 뜻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의료계는 정부가 ‘2000명 증원’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타협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4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실이 그 동안 범죄자 취급을 하며 기본권을 제한했던 전공의에게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며 “전공의들은 원하는 바를 명확히 밝힌 상태로 이에 대한 답변 없이 무작정 대화를 하자니 화답이 어려운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회장은 “최근 정치적으로 코너에 몰린 대통령실은 입장을 바꾸어 의료계에게 앞으로 2000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을테니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고 오면 증원 숫자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의료계의 요청은 대통령실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온 2000명 증원 계획이 비과학적이니, 과학적 추계기구를 설치하여 결정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누구의 주장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그간 정부측의 여론공작에 넘어간 사람들이 점차 이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실은 숫자 조정으로 물밑 흥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 흥정이 먹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인데, 서로 간의 생각의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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