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투자자가 올해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통해 투자 자금 20% 이상을 해외 주식을 매집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 가운데 테슬라를, 국내 주식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사고 팔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미성년 투자자들의 계좌에서 해외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6%를 기록해 전체 개인투자자 계좌에서 차지하는 비중(7.6%)보다 월등히 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성년 고객의 해외 주식 거래 경험 비율도 12.5%로 전체 개인 고객(8.7%)보다 높았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미성년 투자자는 올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전체 해외 주식 가운데 테슬라·애플·엔비디아 순으로 많이 거래했다.
미성년 투자자들은 국내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매했다. 두 번째로 많이 사고 판 종목도 삼성전자우(005935)(우선주)였다.
전체 개인투자자 계좌에서 미성년자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였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 6월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개설된 비대면 계좌가 43.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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