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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방산기업들과 잇따라 협력…"북미 시장 잡는다" [biz-플러스]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와 USV 개발

GE에어로와는 함정 추진체계 협력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 신채호함




HD현대가 미국 방산 기업들과 협업을 약속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다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방산 협력을 통해 함정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HD현대는 전날 미국 최고 방산 인공지능(AI) 기업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와 무인수상정(USV)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해군·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AI 기업으로 세계 1위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미 해군의 통합 전투 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공동 진행한 바 있다.

USV는 기존 유인함정을 대체해 위험 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 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양 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까지 개발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탑재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는다. 양사는 향후 미국 시장 수요에 대응해 USV 모델을 최적화하기로도 약속했다. USV가 보급되면 AI 플랫폼을 통해 전체 작전환경 관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GE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G4 가스터빈.


특히 HD현대에서도 함정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이 발 빠르게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일 글로벌 터빈 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체계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을 설계 및 건조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 공급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수출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협력해 나간다. 함정은 최대 40년 간 운영하기 때문에 꾸준히 유지·보수·정비를 받아야 한다. 구매 비용보다도 더 많은 비용이 이 사업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글로벌 해군 함정 MRO 시장 규모는 올해 77조 9200억 원에서 2029년 85조 82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만 해도 연간 약 20조 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두 회사는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최신 함정 개발 등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같은날 또다른 방산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러지’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현지조달, 기술이전, 절충교역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L3해리스와 상호협력을 통해 현지조달, 기술이전, 절충교역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원호(왼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CRO가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수출 함정에 더욱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K-함정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3000톤급 잠수함의 최초 적기 인도를 기념하는 신채호함 인도서명식에 전 세계 9개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잠수함, 이지스함 및 호위함 등에 대한 ‘방산 세일즈’도 진행했다. 지난 3월에는 페루로부터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해외에서 총 18척의 함정을 수주하며 해외 방산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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