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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긴 싸움' 강조한 美 "우리의 목표는 긴장 완화"

바이든, 이스라엘에 추가 보복 자제 촉구

G7 정상들 "통제할 수 없는 상황 피해야"

주요7개국(G7) 정상들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과 관련해 “미국의 목표는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더 광범위한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99% 격퇴한 것을 두고 “사실상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강조하며, 추가 보복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미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전날 밤 공격이 성공할 경우 역내 전반에 통제되지 않는 갈등 고조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며 (공격을) 대비해왔다”면서 “이는 우리가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피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전날 밤 100발 가량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과 30발의 지대공 순항 미사일, 150회 드론 공격 등을 포함 300회 이상의 공중 공격이 있었으나 이스라엘 인프라 시설 등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전투기 등에 의해 직접적으로 4~6발의 이란 탄도 미사일이 격추됐고, 70대 이상 이란 드론 공격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당국자는 "대부분 이란의 미사일은 이스라엘의 방어 시스템으로 격추됐다"면서 "이웃 나라에서도 격추가 있었으며, 미국을 포함한 영국과 프랑스,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가 긴밀히 공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당신이 이긴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어떤 보복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고 악시오스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들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이 중동 전쟁으로 확전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핵심 참모들과 별도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어 주요7개국(G7) 긴급 화상정상회의를 했고, 요르단 2세 압둘라 국왕과 통화도 가졌다.

G7 정상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 국민들에게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을 겨냥해 "이란은 그들 행동으로 역내에 더욱 불안정을 초래했다"라며 "통제할 수 없는 지역적 긴장 고조를 초래할 위험을 제기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란 외무부는 인접 국가들에게 대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72시간 전에 통고했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 당국자는 "그들은 미리 알리지도, 목표물에 대한 힌트를 줘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하지도 않았다"며 "분명히 파괴하고 사상자를 내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 당국자는 다만 이란이 스위스를 통해 미국 측에 이번 공격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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