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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셀러가 3000만원?"…LG 쇼룸에 1만명 북적

■伊 밀라노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상위 1% 겨냥한 가전 선보여

서랍형 빌트인 냉장고도 인기

LG전자가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해 만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 사진 제공=LG전자




“이 제품 가격이요? 3000만 원입니다.”

자동차 전시장에서나 볼 법한 가격표가 가전에 붙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카보우르 광장 인근에 위치한 LG전자(066570)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광경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이었다.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가 있는 프리미엄 취향 가전이다. 주문 제작에만 6개월이 걸리고 가격은 3000만 원에 이른다. 기존 와인 셀러 가격은 300만 원 전후지만 기능에 적합한 디자인을 만나 가격이 10배 이상 뛰었다.

성재욱 LG전자 키친솔루션해외영업팀장은 “가격 차이가 난다고 해도 상위 1% 고객 수요를 반영했기 때문에 꾸준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와 협업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 사진 제공=LG전자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서랍형 빌트인 냉장고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제품은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서랍장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면 냉기가 뿜어져나온다. 아래 칸은 냉동 용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두뎃 체어’ ‘센구 테이블’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LG전자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입이 떡 벌어질 가격에도 쇼룸은 국적이 다양한 방문객들로 문전성시였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을 맞아 ‘정밀함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쇼케이스를 여는 이곳에는 최근 1주간 1만 명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매주 평균 방문객(3000명)의 3배를 넘는다. LG전자는 이 기간에 맞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장인 정신을 의미하는 종이접기 장식, 모래시계, 시계 등 다양한 조형물을 배치하고 시향·시식 등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방문객들을 맞았다. 밀라노에서 노을이 질 때 알프스산맥에 반사되는 햇빛을 묘사했다는 ‘밀라노 핑크’ 컬러로 공간을 메운 점도 인상 깊었다.

성 팀장은 “자신만의 공간을 고유한 취향으로 채우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LG 초프리미엄 가전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어디에 놓여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움을 더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인근에 있는 모오이 쇼룸에서도 고급 디자인을 입은 LG전자 가전을 만날 수 있었다. 모오이의 독특한 패턴을 입고 재탄생한 에어로퍼니처 신제품이 대표적이다. 모오이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로 LG전자와는 2022년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를 시작으로 2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임아정 LG전자 브랜드마케팅팀 책임은 “기본 버전에 현지에서 사랑받는 브랜드 이미지를 입혀 철학과 디자인 콘셉트를 홍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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