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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 선정 속도…이르면 22일 재판 개시 전망

배심원·대체후보 18명 중 7명 선정 마쳐

판사, 트럼프 측에 "배심원 위협 말아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인 토드 블란치. AFP연합뉴스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기 위한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배심원 18명 중 7명의 선정이 마무리됐는데 이같은 속도라면 이르면 다음 주 초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과 검찰 측은 배심원 선정 이틀차인 16일(현지 시간) 현재 12명의 배심원과 6명의 대체후보자 등 18명 가운데 7명의 선정을 마쳤다. 선정된 배심원들은 직업은 세일즈맨, 종양 전문 간호사, 정보기술(IT) 컨설턴트, 교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배심원 선정이 지금까지의 속도를 유지할 경우 22일 재판이 개시될 수 있다며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시도와 관련한 잠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심원 선정 작업은 예비 배심원이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공정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 트럼프 변호인 측과 검찰이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재판을 맡은 뉴욕 맨해튼은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예비 배심원들의 정치 성향 등을 추정할 수 있는 각종 질문을 던져 우호적인 배심원을 가려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이날 “많은 예비 배심원과 가까운 지인의 옛 소셜미디어(SNS) 게시물들을 살펴본 결과 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고 주장한 한편 검찰 측은 “SNS상의 오래된 농담들은 배심원을 제외한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을 담당하는 후안 머천 판사는 변호인에게 “법정에서 어떤 배심원도 위협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토드 블란치 변호사가 한 예비 배심원을 상대로 심문하던 도중 그가 2020년 SNS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축하 행사에 참석한 점을 지적하자 “(예비) 배심원이 4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당신 의뢰인(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에게 소리가 다 들리게 이야기했다”며 주의를 주기도 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걸린 4개의 형사재판 중 가장 처음으로 실시되는 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공화당의 대선 후보였던 당시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 성격의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다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소 6주로 예상되는 재판 일정 내내 주 4회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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