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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밸류업 허위공시 될까 부담"…정은보 "자율성이 원칙…면책제도 있어"

거래소 주관 밸류업 프로그램 의견 수렴

SKC·CJ대한통운 등 중견기업 10개사 참석

목표 미달성 시 허위공시 해당 우려에

거래소 "면책제도 있어 부담 없을 것"

다음주 성장기업 대상 간담회 개최

정은보(왼쪽 첫 번째)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4일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사옥에서 자산 총액 10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11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과 향후 추진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주요 중견기업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제시한 가치 제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허위 공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이 자체 공시한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목표치를 지키지 못하면 불성실 공시 법인에 지정되거나 투자자들로부터 피소당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이미 면책제도가 구비돼 있어 추가 부담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상장사 10개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자율성이 중시되는 밸류업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이 같은 우려를 전달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에서 중견기업들은 “기업 밸류업이 일부 대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저평가된 중견기업이 재조명받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거래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기업들이 밸류업 관련 공시가 허위 공시가 될 가능성을 제기하자 거래소는 “지금도 일부 기업은 매출·이익·투자 등과 관련한 계획을 공시하는데 계획을 달성하지 못한다 해서 허위 공시가 되지 않도록 면책제도가 구비돼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도 관련 면책제도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반박했다. 정 이사장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기업 스스로 가치 제고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요소를 선택해 작성하는 것”이라며 “기업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달 중소·벤처기업과도 간담회를 연다. 현장 의견을 종합해 5월 중 발표할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반영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다음 달 30일 열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엑스포 행사에서 코스닥 우량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대상으로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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