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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뚫은 '진격의 동갑내기'…"시즌 첫 우승은 내 것"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즈터즈 2R

비바람 몰아친 궂은 날씨에도 활약 펼쳐

나란히 중간 합계 7언더…공동 선두

마지막 라운드서 시즌 첫 우승 노려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정윤지. 사진 제공=KLPGA


비바람이 몰아친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 세찬 바람 탓에 커다란 소나무 가지도 거세게 흔들렸지만 ‘2000년생 동갑내기’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정윤지(24·NH투자증권)의 샷은 흔들림 없었다. 궂은 날씨에 우산을 쓴 채 두 사람의 경기를 지켜보던 갤러리들 사이에서 연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두 사람은 20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 원) 2라운드에서 나란히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박현경과 정윤지는 각각 4언더파와 3언더파 쳐내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한 조에 속한 두 사람은 정윤지가 박현경에 1타 앞선 채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경기 내내 버디를 서로 주고 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13번과 1번, 3번 홀에서 상대가 버디를 기록하면 버디로 따라 붙으면서 치열한 경기를 연출했다. 마침내 5번 홀(파4)에서 박현경이 그림 같은 7.2m 퍼트로 버디를 낚아내 두 사람 사이에 균형을 맞췄다.

다음 홀인 6번 홀(파3)에서 정윤지가 파로 세이브 해 보기를 범한 박현경과의 차이를 벌렸지만 이내 9번 홀(파5)에서 박현경이 다시 버디를 기록하면서 서로 동률을 이룬 채 경기를 마쳤다.



박현경과 정윤지는 올 시즌 우승이 없다. 박현경은 2024시즌 진행된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고, 2주 연속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물오른 샷감을 선보이고 있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2위, 상금순위 5위, 평균타수 부문 공동 1위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감이 좋지만 유독 올 시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정윤지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각종 타이틀 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지만 아직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막판까지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과 우승 경쟁을 펼치다 후반부 뒷심 부족으로 뒤쳐진 타수를 좁히지 못하고 우승을 내줬다.

두 사람은 이번은 다르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선두로 나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는 것보다 뒤에서 추격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보여줬다.

정윤지도 “특히 지난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뒤 자신감이 생겼다. 내일 날씨가 추울 것 같은데 옷을 따뜻하게 입고 캐디와 전략을 잘 상의해서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은우(29·아마노)는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이자 이 대회 최초의 2회 우승 기록 달성을 노린다.

전날 하루 이글 2개 기록을 써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한지원(23·노랑통닭)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4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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