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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폭우에 교도소 시설 무너져…119명 탈옥

10명 생포, 나머지는 추적 중

교도소 인프라 취약, 탈주 많아





나이지리아에서 폭우로 교도소 시설 일부가 무너지면서 119명이 집단 탈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 아부자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나이저주 술레자에 있는 교도소의 담을 포함한 시설 일부가 전날 밤 몇 시간 동안 지속된 폭우로 무너졌다. 교도소 대변인 아다무 두자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총 119명의 수감자가 탈출했다”며 “지금까지 여러 기관의 협조로 10명을 생포해 구금했고, 나머지 탈주자를 붙잡기 위해 계속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이 이 상황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도망친 수감자나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포착할 경우 가까운 보안 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명은 탈옥한 수감자의 신원이나 소속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술레자 교도소에 수감된 적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최근 몇 년 간 교도소의 낡은 시설 등 취약한 인프라 탓에 수천 명의 수감자가 탈출했다. 특히 2022년 7월 IS가 아부자의 보안 수준이 높은 교도소를 공격해 약 440명이 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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