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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못 마치고 가 죄송하다’…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

김포시청 7급 공무원…타살 혐의점 없어

22일 오전 김포시청에서 열린 9급 공무원의 49재 추모식. 사진 제공=김포시




최근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이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사망한 데 이어 같은 시청 공무원이 또다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께 김포시 소속 7급 공무원인 40대 남성 A 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동료 직원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 씨는 김포시청 소속 7급 공무원으로, 평소 체육시설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전날 저녁 동료 직원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 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 8시35분께 김포시 마산동의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동료와 유족 등을 상대로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5일에는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9급 공무원 B(37) 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당시 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민원을 받았고, 지역 온라인 카페에 신상정보가 공개돼 항의에 시달리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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