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하면서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고 질타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되었나?"라고 적었다. 이어 "숱한 국민감독 놔두고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자신이 시민구단인 대구FC 구단주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프로축구 구단주하는 사람으로써 한마디 했다"고 적었다.
앞서 홍 시장은 국가대표팀 내에서 이강인·손흥민 선수간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지자 여러 번 자신의 페이스북에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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