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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연체율 12년來 최대 상승…신용등급 줄강등

KB·대신 등 4곳 '안정적→부정적'

금감원, 부실채권 수시 상각 유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커지면서 저축은행의 건전성도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KB·대신·다올·애큐온저축은행 등 4곳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재무 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면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에도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저축은행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 조정된 것은 PF 부실이 가시화하면서 건전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6.55%로 전년(3.41%) 대비 3.14%포인트나 올라 1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올해 1분기 7~8% 선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부실 PF 정리에 나서줄 것을 저축은행 업계에 요구하고 있지만 적정 가격에 대한 이견 등으로 정리 실적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면서 저축은행의 건전성 악화를 심화시키는 모습이다.

부실 PF 저축은행을 둘러싼 건전성 우려가 커지자 금융 당국은 연체율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기로 했다. 최근 금감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에 다음 달 3일까지 부실채권 수시 상각 신청을 받는다는 공문을 보냈다. 신청 대상은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 손실이 확정된 여신인 추정 손실에 해당하는 부실채권이다. 금감원과 중앙회는 분기말·월말 건전성 분류 결과뿐 아니라 신청 기한까지 추정 손실 분류가 확실시되는 채권도 포함해 수시 상각을 실시하도록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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