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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전승…'월클' 임성재 생애 첫 타이틀 방어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

2위 1타차 꺾고 11언더로 정상에

작년처럼 마지막 라운드서 뒤집어

아마추어 문동현, 6타 줄이며 2위

임성재가 28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임성재. 사진 제공=KPGA


4라운드 4번 홀 티샷을 날리는 임성재. 사진 제공=K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 임성재(26·CJ)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으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8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은 임성재는 아마추어 문동현(10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서 K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억 원. 우리금융그룹은 임성재의 서브 스폰서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열세를 뒤집고 우승했던 임성재는 이날도 마법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그는 7번 홀(파4)까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9번 홀(파5) 버디부터 13번 홀(파4)까지 5홀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12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으로 284야드를 날려 투 온에 성공한 뒤 7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어 문동현, 이정환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1m 버디 찬스를 만든 뒤 놓치지 않아 우승을 확정했다.

임성재는 “타이틀 방어는 확실히 느낌이 다른 것 같다. PGA 투어에서도 타이틀 방어하는 순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18세 문동현은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쳐 2위에 올랐고 이정환도 공동 2위로 마감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던 장동규는 1타를 잃어 9언더파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상금왕 박상현은 5언더파 공동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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