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이 상승하면서 1년 사이 재배 면적도 8%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마늘은 가격 하락 영향에 재배 면적이 6% 가까이 줄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마늘·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양파 재배 면적은 1만 8628ha로 전년보다 7.8% 늘었다. 양파 재배 면적이 1만 8000ha를 넘어선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전년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양파 가격은 전월보다 18.9% 오르는 등 최근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파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전남(6862ha)이었다. 경남(3860ha), 경북(2703ha), 전북(1827ha)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마늘 재배 면적은 1년 전보다 5.7% 감소한 2만 3291ha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시도별로는 경남(7033ha), 경북(4568ha), 충남(3518ha), 전남(3443ha) 순으로 마늘 재배 면적이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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