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HL그룹 회장(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이 제16회 소강체육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받는다.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은 29일 “1월부터 각계로부터 추천받은 체육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6회 소강체육대상 수상자로 정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강체육대상은 대한체육회장 등을 지낸 고(故) 민관식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된 상이다.
1994년 12월 실업팀 만도 위니아(현 HL 안양)를 창단해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은 정 회장은 2013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공헌했다.
아이스하키 실업팀이 잇달아 해체되는 와중에도 30여 년 동안 국내 유일의 실업팀이자 프로팀인 HL 안양 구단주로 변함없이 후원했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에 공헌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은 5월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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