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이 풀타임 뛰었지만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0대2로 졌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경기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대4 패), 아스널전(2대3 패)에 이어 3연패를 당하며 5위(승점 60)에 머물렀다. 4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8패·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했고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승 6무 12패·승점 54)와 더 가까운 상황이다. 첼시(승점 51)는 8위로 뛰었다.
토트넘이 또다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전망도 어두워졌다. EPL에서는 올 시즌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챔스에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첼시의 트레보 찰로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27분에는 추가 골을 허용했다. 골대 정면에서 콜 팔머가 찬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문전의 니콜라 잭슨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골라인 근처로 달려갔으나 서로 머뭇거리며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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