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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우여 "전당대회 룰, 열린 상태로 의견 모아 결정"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입장 발표

"비대위 7~9인…연령·지역 안배에 원외·여성"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취임 일성으로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쇄신하고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황우여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여당인 국민의힘의 네 번째(주호영·정진석·한동훈·황우여) 비대위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입장 발표를 통해 “당의 정체성은 뚜렷하게 유지하되, 국민이 명령하는 변화의 요구에는 뭐든 바꿀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9일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 등 당연직과 7~9인의 비대위원으로 구성된다. 황 위원장은 입장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연령대와 지역 안배도 생각하고, 원외당협위원장도 많다. 그분들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하고, 여성도 같이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비대위의 임기는 6개월이나 그 사이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임무를 종료하게 된다”며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화급한 민생, 초미의 관심사인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수직적 당정 관계’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비서실장, 정무수석이 모두 바뀌었고, 이제 당과 공식 절차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행 전당대회 룰인 ‘당원 투표 100%’ 개정 가능성을 내비쳤던 황 위원장은 “위원장 되기 전에는 저도 이말 저말 했으나 이제는 비대위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열린 상태에서 의견을 모아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3040 낙선자 공부모임 ‘첫목회’가 공개적으로 요구한 집단지도체제 회복 요구에도 “여러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당의 정체성 재정립’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착취구조를 정당화하는 공산, 사회주의와 제국주의 이념 모두를 배척한다”며 “우리는 가정과 종교와 국가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다. 우리 당은 보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주변을 설득하여 지지를 확장하려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결코 보수 가치를 약화 훼손하여 사이비 보수로 변질하여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유혹은 오히려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혼란케 하고 분열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 데가 없어 땅에 버려진다”며 “국민의힘의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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