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4분기 연속 2억 원을 넘었던 월세 보증금 평균액도 2억 원 밑으로 하락하는 등 시중은행 금리 안정과 월세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실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99만 원으로 100만 원 밑으로 내려왔다. 이는 작년 4분기 평균 월세가 111만 원인 것과 비교해 10.8%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지난해 고금리와 전셋값 상승세로 1분기 96만 원에서 2분기에 101만 원으로 오른 뒤 3분기 109만 원, 4분기에는 111만 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전체 평균 월세액은 104만 원으로 역대 최고였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1분기에 다시 평균 월세액이 100만 원 밑으로 내려온 것이다. 5월까지 신고된 4~5월의 평균 월세액도 95만 원으로 역시 100만 원 미만이다.
월세 비중도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4.0%에서 올해 1분기는 42.3%로 줄었다. 작년 4분기보다 전세 수요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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