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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류 혁신' 이끄는 전남, 전력플랫폼 상용화한다

전남, 직류 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23개 기업 참여해 기술표준 실증

세계 시장 점유율 10% 달성 목표

전남도가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사업 개념도.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이 세계에서 최초로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 최초로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공모를 진행한 결과 햇빛·바람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전남도를 최적지로 선정했다.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안보와 전력 수요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사업이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설비 증가로 교류(AC) 전력계통망 포화에 따른 접속 지연, 출력 제한 등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지난달 16일 규제자유특구규제특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달 30일 정부로부터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를 공식 지정 받으며 상용화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는 다음달부터 2028년 5월까지 나주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직류(DC)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로 에너지신산업과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미 구축된 중압직류(MVDC) 스테이션을 활용, 전력기자재의 실·인증을 통해 기술개발과 표준을 만들어 직류산업 세계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빛가람 혁신도시, 나주 혁신산단, 나주 동수농공산단, 일반산단을 포함한 나주 일원 12.1㎢로 지정됐다. 한국전력공사, 녹색에너지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전남TP,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일전전기를 포함한 23개 기업이 참여해 특구에서 직류 전력 기자재 설계, 설치, 운용 등 다양한 실증을 할 수 있다.

전남도는 직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로 세계 시장 점유율 10%, 세계 1등 제품 3개 선점, 유니콘 기업 1개사 육성을 목표하고 있다. 10년 후 직류배전 전력기기와 운영기술의 글로벌 시장 10% 점유할 경우 약 47조 8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에너지밸리에 612개 이상의 관련기업이 있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해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이자 최적지”라며 “직류 전력기자재와 배전망 운용에 대한 전주기 실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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