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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장기채 선호 여전…美보다 韓 국채 투자가치 커”[증권가 PB의 한수]

■조완제 삼성증권 반포지점 지점장

원베일리 상가 내 입점…증권사만 5곳 ‘경쟁’

고객 예탁자산 2.5조로 6개월 만에 25% 순증

목요 세미나 호평…“채권 투자 관심 높아”

조완제 삼성증권 반포지점 지점장. 사진 제공=삼성증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져도 고액 자산가들은 여전히 장기국채 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장기채에 투자한다면 저출생·고령화로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 국채가 미국채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조완제(사진) 삼성증권 반포지점 지점장은 이달 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이라는 방향성은 명확하면서 절세 혜택까지 있는 장기채 투자는 지금도 매력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0%였던 기준금리가 4~5%대로 오른 상황이라 기준금리 인하가 조금 지연돼도 채권 비중을 늘리는 고액 자산가들이 많다”며 “채권 50%, 주식 30%, 대체투자 20% 수준으로 가져갈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장기국채 투자 지역으로는 미국보다는 한국 시장에 더 주목했다. 조 지점장은 “채권 가격은 성장률과 물가가 결정하는데 한국은 빠른 속도로 인구가 줄고 있어 성장률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며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장기채 투자에 더 적합하다”고 봤다. 이어 “미국은 금리 매력도가 있는 단기 상품 투자가 낫다”며 “미국채 투자는 환 변동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반포지점은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2990세대의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상가 내에 위치해 있다. 디지털 거래 증가로 증권사나 은행 등 금융사 지점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지만 고액 자산가들이 모여 사는 원베일리는 예외다. 지난해 11월 개점한 삼성증권을 포함해 같은 건물에 입주한 증권사만 해도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유안타 등 5곳이다. 은행 및 복합 점포를 포함하면 금융사 7곳이 같은 자리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조 지점장은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이를 적절한 시기에 제안할 수 있는 프라이빗뱅커(PB)의 역량이 삼성증권이 지닌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증시를 기대하는 이유’ ‘엔비디아를 따라갈 수 없을까?’ 등 국내외 증시 전망, 채권 투자 전망, 세무 이슈 등 특정 주제를 선정해 진행하는 목요 세미나는 고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반포지점 고객 예탁 자산은 2조 5000억 원으로 지난 6개월 새 25% 이상 순증했고 10억 원 이상 우수고객도 42%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채권 외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도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큰 분야라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기존 벤처캐피털(VC)들이 보유 중인 주식을 기본 수익을 보장하되 상방이 열린 구조로 판매하는 세컨더리 펀드에 1000억 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의 사모펀드, 목표전환형 주식형랩 등 다양한 대체 상품을 고객 자산에 편입하고 있다. 조 지점장은 “주거지의 특성에 따라 관심 투자 상품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며 “슈퍼리치 자산관리의 오랜 노하우와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만한 상품 및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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