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002800)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위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관련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거쳐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마이크로니들에 탑재된 약물의 피부 투과율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투여 후 용해 속도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는 약물 용해 속도 관련 기술이 핵심이다.
신신제약은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최근 식약처는 ‘국소 적용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신신제약은 신속한 승인 획득을 위해 가이드라인에 맞춰 연구개발을 진행한 후 연내 식약처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자체 코팅형 연구설비 구축 후 시제품을 생산한 데 이어 최근 용해성 연구설비 세팅도 완료하면서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상반기 중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위한 시제품을 생산해 본격적인 의약품 허가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최근 제정된 식약처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가이드라인에 맞춰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마이크로니들에 난용성 약물을 탑재하기 위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과 다양한 조성물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신속하게 의약품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바이오 의약품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펩타이드제를 탑재한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을 시작으로 코팅형까지 확대해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