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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미스트랄AI

미스트랄AI 임직원 모습. 미스트랄AI 누리집




미스트랄AI 로고와 캐치프레이즈. 미스트랄AI 누리집


흔히 유럽은 미국·중국 등과 달리 제대로 된 인공지능(AI) 기업이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유럽연합(EU) 의회는 규제에 방점을 둔 인공지능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프랑스의 미스트랄AI 같은 스타트업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의 파리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들이 지난해 4월 창업한 이 회사는 올 2월 챗GPT 스타일의 생성형 AI ‘르챗’을 출시해 ‘유럽의 오픈AI’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에는 60억 달러(약 8조 2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가운데 6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는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기업용 AI 도구를 저렴하게 상용화해 오픈AI나 구글을 앞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스트랄AI의 앞길이 밝지만은 않다. 미국의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창업한 xAI의 성장세가 미스트랄AI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생성형 AI ‘그록’을 선보인 데 이어 현재 기업가치 180억 달러 평가를 조건으로 6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챗GPT를 통해 생성형 AI를 선도해온 오픈AI도 최근 AI 기반의 검색 상품을 발표하면서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빅테크 강자 구글의 위세도 여전하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AI 분야에서 챗GPT에 뒤처졌지만 아직 따라잡을 시간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구글은 올 2월 생성형 AI ‘제미나이’ 서비스를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인해 중단했다가 조만간 다시 선보이기로 했다.



중국도 AI 강국의 꿈을 키우고 있다. 중국의 바이두·텐센트는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로봇·자율주행 등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네이버·LG·삼성 등이 AI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연구 인력이나 자금력, 인프라 측면에서 뒤져 있다. 정부와 대기업·스타트업·대학 등이 ‘원팀’으로 AI 혁신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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