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신기술 기반 혁신 사업 추진을 위해 조병규(사진) 행장 직속으로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조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자사주 14만 주를 매입하며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책임 경영에 뜻을 모았다.
이번 위원회 설립은 신사업 추진에 대한 조 행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조 행장이 직접 의장을 맡고 국내영업부문장과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비롯해 △디지털 △정보기술(IT) △리스크 △인사관리(HR) △경영기획 등 5명의 그룹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혁신적인 신사업 발굴과 실행을 위한 협의 △신사업 성과 심의 △성과 연동 보상 체계 등을 논의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신사업 추진 계획과 진행 현황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신기술 확보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SI) 프로세스 재정비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 행장은 “신사업추진위는 비금융업종과 전략적 제휴, 신기술 기반 혁신 사업 등을 속도감 있고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 새롭고 더 나은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행장은 2일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하며 시중은행장 중 최다인 총 3만 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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