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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내가 디자인해봅시다”…중장년 위한 인생디자인학교 명사특강 성료

권영찬 행복상담연구소장이 13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인생 2막,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정예지 기자




“'전화기 충전은 잘 하면서 내 삶은 충전하지 못하고 사네'라는 노래 가사도 있잖아요. 저도 충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제 인생을 디자인해 보고 싶어요.”

“남에게 보이는 성공만 성공인가요. 제가 가진 틀을 깨고, 극복하면 그것도 성공이죠. 나이는 들고, 더 이상 생각만 할 수 없잖아요. 낯선 걸 하면 뇌가 깨어진다고 해서 왔어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 시민청 바스락홀을 찾은 중장년들은 저마다 ‘인생 2막’을 준비하게 된 이유를 다른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이곳에서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마련한 명사특강의 세 번째 강의가 열렸다. 진흥원은 중장년들이 여생을 잘 보내기 위한 설계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인생디자인학교’를 준비했는데, 명사특강은 그 맛보기 강좌인 셈이다.

사흘간 릴레이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는 총 130여 명의 중장년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 방송인 서유리씨, 권영찬 행복상담연구소장은 참석자들에게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강의를 통해 재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인생 2막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의 ‘성공하는 중장년의 6가지 공통점’ 강의에는 상상우리가 일자리 지원으로 쌓은 9년 간의 인사이트가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강의에서 신 대표는 재취업 성공률은 △긍정적인 사람 △일 잘하는 사람 △배우는 자세를 가진 사람 △소통에 능한 사람 △스타일이 멋진 사람 △일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서 더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대표는 “과거의 경험을 역량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취업이 잘 될 수 없다”며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생의 전환기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팁도 전수했다. 그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변화에 적응, 시야 넓히기, 다양한 사람 만나기, 계속 학습, 적극적인 자세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송인 서유리씨가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서 ‘용기와 마음의 여유를 갖는 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정예지 기자


11일 서울시 강동구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서 열린 방송인 서유리씨의 ‘용기와 마음의 여유를 갖는 법’ 강연은 인생 2막을 앞두고 몰려오는 두려움을 깨려는 시민들이 자리를 채웠다.

서씨는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업계에서 20년 가까이 종사해왔다. 그는 “트렌드가 빨리 변하고 어떤 세상이 오게 될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는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이 정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씨는 “시대의 물결을 탄다는 마음으로, 크든 작든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권영찬 행복상담연구소장의 ‘인생 2막, 당신이 주인공입니다’에서는 37일간의 구치소 생활 등 다사다난했던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권 소장은 “인생의 고난을 만났을 때 가족과 아내가 그의 ‘활력자산’이 되어 일으켜 줬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생 전환기에는 인적 네트워크, 활력자산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필요하다”면서 “방송계에서도 한 번에 성공한 사람은 흔치 않고, 모두 7~15년은 무명기를 가진다” 등 그의 경험에서 나온 진정성 담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진흥원은 중장년의 인생 2막을 위한 인생디자인학교를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한다. 각각 150명가량의 입학생을 받을 예정이다. 40~64세 서울시 생활권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나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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