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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수면무호흡 진단” 에이슬립, 국내 첫 상용화

수면무호흡 진단보조 앱 ‘앱노트랙’ 식약처 인허가 완료

별도 기기 없이 수면 중 숨소리 활용해 호흡 패턴 분석

민감도 87%·특이도 92% 입증…2025년 FDA 승인 목표

에이슬립의 디지털 수면무호흡 진단보조 앱 ‘앱노트랙’. 사진 제공=에이슬립




가정에서 별도 장비 없이 수면무호흡증을 검사할 수 있는 앱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이슬립은 디지털 수면무호흡 진단보조 앱 ‘앱노트랙(Apnotrack)’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태다. 이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만성 졸음,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해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은 사망 위험도를 2배 가량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환의 특성상 잠을 자면서 검사를 받아야 하다보니 기존에는 최소 12시간 이상 수면 전문클리닉에 머물러야 했다. 1회 검사 비용도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상당이라 부담이 컸다.



앱노트랙에 탑재된 인공지능(AI) 모델은 수면 중 숨소리를 활용해 환자의 호흡 패턴을 분석한다. 최소 20분의 수면 데이터만 있으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가정에서 스마트폰 앱만으로 간단하게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앱노트랙은 별도의 기기 없이도 수면무호흡증 조기 진단 용도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갤럭시워치'보다 높은 신뢰구간을 달성해 작년 10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그 결과 통상 2년 가까이 걸리던 진단보조 의료기기의 인허가 기간을 약 8개월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었다.

앱노트랙은 민감도 87%, 특이도 92%로 정확성이 높고 반복적 검사가 가능해 수면 이외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슬립은 2025년 앱노트랙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관련 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앱노트랙을 활용해 비만 치료제 또는 양압기와 같은 수면무호흡증 치료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임상적 근거를 쌓아 앱노트랙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검증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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