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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해설·종목 확대…야구 빈자리 채우는 이통사

■KBO 중계 막히자 콘텐츠로 승부

LGU+ 스포키서 '라이브톡' 인기

SKT는 '에이닷 골프' 본격 서비스

농구·핸드볼 등으로 AI 적용 늘려

LG유플러스 스포키의 'KBO 편파 라이브톡' 화면 갈무리.




한국프로야구(KBO) 온라인 중계 불가로 이용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중계와 종목 확대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야구 외 중계 종목을 다변화 하는 한편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여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의 스포츠 플랫폼인 '스포키'가 제공하는 'KBO 편파 라이브톡'이 서비스 개시 두 달여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편파 라이브톡의 인기에 힘입어 스포키의 일간활성사용자 수(DAU)도 3월 KBO 개막 첫 주와 비교해 30% 이상 늘었다.



편파 라이브톡은 LG유플러스가 KBO 생중계를 대신해 선보인 콘텐츠다. 구단별로 전담 스트리머가 담당하는 구단에 편파적인 해설과 응원을 제공하는 콘텐츠다. 경기 생중계를 제공하지 못하지만 매 경기 내가 응원하는 팀에 편파적인 해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편파 라이브톡 인기는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KBO 개막에 맞춰 현실에 없는 나만의 팀을 직접 만들고 경쟁하는 ‘내맘대로 프로야구’와 경기마다 진행되는 ‘OX 예측 퀴즈’ 등 신규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내프야는 KBO에 등록된 선수 중 내가 원하는 선수들로 가상의 나만의 팀을 구성해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보여준 기록에 따라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 받는 방식으로 경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인 '익시(ixi)' 기반의 승부 예측 서비스의 정확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포키 사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자체 제작하는 스포츠 예능 콘텐츠를 확대하고 게임 요소를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방침”이라며 “AI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보다 즐겁게 스포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골프 중계 해설 등을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도 에이닷을 통해 제공하던 KBO 중계를 대신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골프 중계 해설과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를 선보인다. 에이닷 앱 내에서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는 오는 16~19일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4' 대회부터 본격 서비스될 예정이다.

에이닷 골프에서는 중계 화면에서 각종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 기반 캐스터가 샷 성공 확률, 골프 상식, 날씨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또 경기 중계 상황에 맞게 AI 기술을 통해 골프 상식이나 ‘꿀팁’ 등을 제공하는 AI 트리비아도 주요 서비스로 활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올 한해 에이닷 골프를 통해 다양한 AI 콘텐츠를 KPGA·KLPGA 전 경기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스포키와 에이닷 KBO 중계를 대신해 핸드볼 리그와 한국프로농구(KBL) 중계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이통사들은 야구·축구 등 일부 경기 생중계에 적용한 AI 기능들을 핸드볼과 농구 경기 등에도 확대 적용해 해당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은 KBO 온라인 중계권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는 티빙 측에서 최근 “중계권 재판매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가까운 시일내에 이통사들이 KBO 중계권을 확보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티빙 측에서 KBO 중계권 재판매 의사만 밝힌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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