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8일부터 이재명 대표의 신변 보호를 위해 자체 경호팀을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1월 부산 피습 이후 이어진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가 중단된데 따른 것이다.
20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 경호팀은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가동됐다. 총선 이후에도 이 대표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크고, 공개 일정에서 피습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예방 차원에서 경호팀을 신설했다는 게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앞서 경찰은 4·10 총선에 대비해 1월 중순부터 주요 정당 대표를 대상으로 전담 신변보호팀을 가동했다. 통상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운영되지만 이 대표 피습 이후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하지만 해당 조치가 총선 이후 중단되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추가적인 신변보호 조치 가능성을 경찰에 타진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호팀은 향후 이 대표의 공개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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