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반전’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인 매튜 하이랜드는 이달 17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만약 SEC가 ETH 현물 ETF 승인을 결정한다면 많은 투자자가 오프사이드에 휘말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90%의 투자자가 ETH 현물 ETF 승인 거부 및 가상자산 폭락을 점치는 상황에서 예상 밖의 결정이 내려진다면 아무도 ETH를 팔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그는 승인 거부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선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ETH는 3102달러(약 420만 4450원)에 거래됐다.
관련기사
그러나 반전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데이비드 한 코인베이스 연구 분석가는 지난 15일 공개된 코인베이스의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ETH 현물 ETF 승인 확률은 30~40%에 가깝다"면서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상자산이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이슈가 되면서 SEC가 거부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반에크와 아크인베스트의 ETF 신청이 최초 마감일인 이달 23일 거부되더라도 소송을 통해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ETH 현물 ETF 승인 확률을 35%로 책정했으며, 가상자산 커뮤니티 대부분이 승인 확률을 7% 정도로 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