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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4조 IPO 추진

인도증시 사상 최대 규모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인도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최대 30억 달러(약 4조 1700억 원)를 조달한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으로 역산하면 41조 원으로, 이는 현대차(005380) 시총(약 56조 원)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차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발판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16일 인도 현지 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IPO 관련 예비 서류인 ‘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투자설명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 법인 주식 8억 1200만 주(100%) 중 최대 1억 4200만 주(17.5%)를 매각해 최대 3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의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공개 매각’ 방식을 통해서다. 공개 매각 지분율을 역산하면 현대차 인도 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300억 달러(41조 원)에 이른다. 이 같은 규모로 IPO가 성사되면 2022년 25억 달러를 조달한 인도 국영 보험사 인도생명보험공사(LIC)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가 된다.

통상 인도 증시에서 최초 투자설명서가 제출된 후 상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90일 정도다. 늦어도 올 10월까지는 상장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인도 법인 상장 계획 등을 금명간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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