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지진 피해 900건 돌파…인명 피해는 없어

중대본 집계결과 19일 오전 6시 기준

전북 부안 중심으로 937건 피해 신고

여진 21회 발생…인명 피해는 없어

전북 부안군 한 주택가 담벼락이 6월 12일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전북 부안군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이 900건이 넘는 시설 피해를 불러온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진 발생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총 937건 접수됐다.

시설 피해는 783건의 신고가 들어온 부안에 집중됐다. 이외 지역에서는 △김제 68건 △정읍 24건 △군산 19건 등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주택 소파(벽체 균열 등)773건, 주택 반파 2건, 중소기업·소상공인 21건, 농축어업 17건, 기타 124건이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과 구암리 지석묘군, 정읍 도계서원 등 국가유산 피해도 총 7건 접수됐다.



이번 지진의 여진은 규모 0.6부터 3.1까지로 총 21회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를 동반하지는 않았다.

지진 발생 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198건이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27건, 충북 24건, 경기 23건 등이다.

도로공사와 지자체 확인 결과 도로 파손 현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피해지역 주민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활동가 115명과 전담공무원 56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750건의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정부는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 지역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독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