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의 차량 성능 조작 차량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일본 국토교통성은 토요타 등 5개 업체 38개 차종 인증 획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부정인증이 드러나면서 토요타 주가는 지난주 약 2조 4500억엔(약 156억 2200만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감소할 만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일 일본 토요타 등 5개 자동차 제작업체의 부정 인증과 관련해 해당 차종의 국내 수입 판매 여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일한 차량 형식으로 국내에 수입된 차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토요타 렉서스 RX 및 야마하 이륜자동차 TMAX와 YZF-R3에서 일본에서 문제가 됐던 부정 인증 부품과 동일한 엔진 및 경음기가 각각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제작된 렉서스 RX는 엔진출력 시험에서, 2015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야마하(TMAX 등 2차종)는 경음기 시험에서 각각 부정행위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부정 인증 부품 장착이 확인된 토요타 렉서스 RX 및 야마하 TMAX 등 2차종에 대한 제작결함조사에 지난 14일 착수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부정 인증에 해당하지는 않으나 국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2023년 이후 제작돼 판매중인 토요타 렉서스 RX350h, RX450h+, RX500h 등 3개 세부차종의 엔진출력 등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결함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일본 내 조치동향 및 국내 일본 수입차에 미치는 영향 여부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제작결함조사 결과 대상 차량이 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리콜, 과징금 부과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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