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명예회장으로 구성된 경축 특사단을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파나마 대통령 취임식은 내달 1일 개최될 예정이다. 경축 특사단은 윤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신임 대통령에게 전할 예정이다. 또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경축 특사단은 취임식 참석 계기로 파나마 고위 인사 면담, 동포 간담회, 우리 기업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홍 회장은 1977년 파나마에서 열린 WBA 주니어 페더급 초대 타이틀전에서 파나마 국적의 엑토르 카라스키야를 상대로 4전 5기 끝에 KO승을 거둔 인연이 있다.
카라스키야는 홍수환에게 패배한 뒤 복서로는 내리막길을 걷다가 1981년 복싱 글러브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신해 파나마에서 시장과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홍 명예 회장은 지난 2022년에는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복싱 글러브를 선물해 인연을 맺었다.
파나마는 중남미 해운, 물류의 중심지로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주요 관문인 동시에 중미 지역 내 우리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다.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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