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함께 실릴 6개 큐브위성 선정

우주청·항우연, 누리호 부탑재위성 선정

"우주 접근성 높여 우주경제 성장 견인"

지난해 5월 발사되고 있는 누리호. 사진=오승현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 6기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주탑재위성으로 탑재된다. 이와 함께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위성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6기의 큐브위성(3U 3기, 6U 3기·1U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인 정육면체)이 함께 실린다. 우주항공청화 항우연은 부탑재위성 선정을 위해 5월 7일부터 산업체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평가를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 중 6U 큐브위성은 우주에서 우주제약 시험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00’, 공공활용용 다분광 영상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4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ETRISat’ 등이다. 3U 큐브위성은 우주로테크의 ‘코스믹(COSMIC)’과 코스모웍스의 ‘잭(JACK) 3호·4호’가 각각 선정됐다.



누리호 4차 발사에서는 선정된 6기의 큐브위성 외에도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돼 국내 대학에서 개발 중인 위성과 국산 소자·부품 검증을 위해 항우연이 개발하고 있는 검증위성도 함께 부탑재위성으로 발사될 계획이다.

작년 5월에 발사된 누리호 3차 발사 땐 주탑재위성과 함께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6U 4기), 루미르의 루미르(LUMIR)-T1(6U 1기),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3U 1기), 져스텍의 JAC(3U 1기) 등 총 7기의 부탑재위성이 함께 탑재됐다.

현성윤 우주항공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누리호의 활용성 제고와 개발된 위성의 기술 검증과 헤리티지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큐브위성을 포함한 위성의 탑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들이 우주에 좀 더 쉽게 접근하게 함으로써 우주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